감정쓰레기통2 바다의 바닥에 아침부터 우울감이 목을 조여온다. 백수생활 3개월차 한사람의 몫을 하지 못하는 나 죽어도 일하고 싶지 않은 직장들만 나를 찾는다 어쩌면 핑계일지도 사람이 싫다 아주 오래전에 스쳐지나간 일들이 머리속에 뒤엉켜 나를 괴롭힌다 누구인지 얼굴도 이름도 기억 안 나는 사람들이 나에게 했던 마음 상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선명하게 나를 옭아맨다 정말 이 모든게 끝나는 방법은 죽음뿐이라는 생각밖에 없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내가 아직 죽음을 두려워하는게 다행이다 사실 죽음의 두려움보다도 내 마이너스를 가족들에게 전가하고 죽을 순 없다는 일말의 책임감이 죽음보다 조금 더 강한 것일 수도 내가 플러스의 인간이 되면 난 죽고 싶지 않아질까 2024. 6. 19. [우울일기] 내가 왜 우울증? 우울증 진단 받고 약을 먹은지 2주차, 약은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면서 먹는데 밤이 되면 약 기운이 다 떨어진다 약효가 돌면 멀쩡해지는 명치가 또 아프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한심한 나를 때리고 연거푸 담배를 피우고 거울 속에 비친 나를 멀뚱히 쳐다보다 블로그를 만든다. 어디다가라도 내보내지 않으면 안에서 터져버릴 것 같다. 이런 걸 밖에서 내보이면 사람들은 날 위로하고 뒤돌아서면 본인들의 안줏거리로 삼을 거야 언젠가는 내 약점이 되고 나를 찌르는 가시가 될거야 저는 손에 박힌 가시도 버틸 여력이 없는걸요 우울증 치료 과정을 올릴 예정이다. 가끔 속이 시끄러울 때도 와서 다 쏟아낼 예정 건조해져버린 나처럼 그저 건조한 공간 2023. 12. 26. 이전 1 다음